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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교회

'아이들 때문에 대형 교회로 옮깁니다'... 컨소시엄 교회가 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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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11 23:19

작은 교회 부모들의 영원한 딜레마, '자녀 교육'.
친구를 만들어주고 전문 교사를 세우는 '교육부서 연합'이 해답입니다.

"목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애가 중학교에 가는데 친구가 없어서요..."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뼈아프게 듣는 이별의 말입니다. 부모님은 교회가 좋아서 남고 싶지만, 아이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시설 좋은 대형 교회로 떠납니다.

이것을 탓할 수 있을까요? 맹모삼천지교라는데, 자녀 신앙 교육을 위해 좋은 환경을 찾아가는 것은 부모의 당연한 의무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작은 교회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줄 수 없는가'입니다.

1. 아이들에겐 '친구'가 필요합니다

성도 20명의 교회에 아이들은 고작 2~3명입니다. 그마저도 나이 차이가 나서 섞이지 못합니다. 선생님 한 분이 유치부부터 초등부까지 다 모아놓고 설교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교회 가면 나밖에 없어"라는 말은 아이가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

하지만 컨소시엄 교회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5개 교회가 모이면 아이들은 15명, 20명이 됩니다. 이제 '또래 집단'이 생깁니다. 교회에 가면 반겨줄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주일을 기다리게 됩니다.

2. '땜빵' 교사가 아닌 '전문' 사역자로

재정이 부족한 작은 교회는 교육 전도사를 모시기 어렵습니다. 결국 사모님이나 청년 한 명이 사명감 하나로 '독박 육아' 하듯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열정은 훌륭하지만, 전문성과 지속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컨소시엄 교회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합니다.
각 교회가 교육 예산을 조금씩 모으면, 실력 있는 '전문 교육 목회자'를 정식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기획하는 여름 성경학교, 체계적인 제자 훈련 커리큘럼. 이것은 대형 교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연합하면 우리 아이들도 누릴 수 있습니다.

3. 청년들에겐 '설렘'과 '비전'을

청년부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이 적으면 '고인 물'이 됩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도, 뜨거운 찬양의 열기도 만들기 어렵습니다.
청년부를 통합 운영하면 찬양팀 사운드가 달라지고,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교류하며 시야가 넓어집니다. 활기 넘치는 공동체는 청년들을 교회로 다시 불러들입니다.

결론 :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뭉쳐야 합니다

"내 교회 주일학교"라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어느 교회 소속이냐'가 아니라, '내 친구가 어디 있느냐'입니다.

컨소시엄 교회의 교육부서 통합 운영.
이것은 작은 교회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에게 '외롭지 않은 신앙생활'을 선물하는 가장 확실한 사랑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