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우리들의 이야기,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개척교회의 현실적인 마지노선 '실평수 50평, 지상층'.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세 교회가 모인 '컨소시엄 교회'라면 당장 가능합니다.
"개척교회니까 지하실도 감수해야지."
이제는 옛말입니다. 냉정하게 말해,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 화장실도 불편한 비좁은 공간에 제 발로 찾아올 새신자는 없습니다. '공간의 쾌적함'은 이제 사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1. 현실적인 마지노선 : 실평수 50평, 그리고 지상층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이 교제하며,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까지 생각한다면 최소한 어느 정도가 필요할까요? 저는 단언컨대 실평수 50평 이상의 지상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배실 (30평) : 50~60명이 답답하지 않게 앉을 공간
- 로비 및 카페 (10평) : 예배 후 차 한잔하며 '관계'를 맺을 공간
- 다음 세대실 (10평) :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떠들 수 있는 공간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서울/수도권에서 보증금 2~3천만 원, 월세 80~100만 원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은 20평 남짓한 지하 상가뿐입니다. 이것이 개척교회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2. 1 + 1 + 1 = 100이 되는 '공간의 기적'
하지만 발상을 바꾸면 길이 보입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세 교회가 뭉치면 됩니다.
각자 월세 80만 원 낼 능력이 있는 세 교회가 모이면
월세 240만 원짜리 A급 상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월세 240만 원이면 동네에서 가장 목 좋은 빌딩의 지상 2~3층, 실평수 50평을 임대할 수 있습니다.
세 교회가 모였을 뿐인데, 우리는 지하 15평에서 탈출하여 햇살이 들어오는 넓은 로비와 쾌적한 예배당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컨소시엄 교회'가 만들어내는 규모의 경제입니다.
3. 공간이 바뀌면 사람들의 눈빛이 바뀝니다
"교회가 너무 좁아서 친구 데려오기 미안해요"라고 말하던 성도들이, 이제는 어깨를 펴고 지인을 초대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여기에 이런 근사한 곳이 있었네?" 하며 들어와 커피를 마십니다.
공간이 사람을 만듭니다. 쾌적한 공간은 성도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목회자에게 목회의 활력을 줍니다.
결론 : 함께하면 당장 누릴 수 있습니다
언젠가 부흥해서 지상으로 올라가겠다는 막연한 꿈은 잠시 접어두십시오.
지금 당장 옆에 있는 동료 목회자의 손을 잡으십시오.
세 교회가 모이면, 꿈꾸던 그 공간은 바로 내일 우리의 현실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