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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AI가 노동을 대체한 세상,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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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16 22:08

노동의 종말이 다가옵니다. 남는 시간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교회는 이제 '설교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노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I는 이미 인간의 지적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노동에서 해방된 인간에게는 유례없는 '잉여 시간'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일하는 존재(Homo Faber)'에서 다시 '놀이하는 존재(Homo Ludens)'로 회귀하게 될 것입니다.

1. 놀이에도 '계급'이 생깁니다

문제는 양극화입니다. AI로 인한 부는 소수에게 집중될 것이고, '노는 방식'조차 극명하게 갈릴 것입니다.

  • 부자들 :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여행하고, 예술을 즐기는 '창조적인 놀이'를 향유합니다.
  • 가난한 자들 : 방구석에서 값싼 디지털 도파민(게임, 숏폼)에 중독되어 수동적으로 시간을 때우게 됩니다.

돈이 없으면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시대.
고립된 개인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고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2. 교회의 새로운 사명 : 가난한 자들의 놀이터

이 시대에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더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라고 다그쳐야 할까요?
아닙니다.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오프라인 놀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돈이 없어도 존중받으며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서로의 눈을 보고, 함께 밥을 짓고, 땀 흘려 노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공동체'를 제공해야 합니다.

3. 컨소시엄 교회가 '노는 법'을 가르칩니다

컨소시엄 교회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더 넓은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스마트폰만 보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악기를 배우고, 은퇴한 가장들이 모여 목공을 하고 요리를 합니다.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즐거워하는 '창조적 놀이'를 회복하는 곳입니다.

결론 : 거룩한 낭비가 우리를 구원합니다

"생산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존재 자체로 소중해."
함께 밥 먹고 놀아주는 행위 속에 이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AI 시대, 교회의 경쟁력은 설교의 화려함이 아니라 '식탁과 놀이판'의 풍성함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