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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교회

선한 목사는 왜 '월세'를 구걸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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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30 00:56

개별 교회의 '생존 사투'를 넘어, 함께 공간을 책임지고 사역을 공유하는 '컨소시엄'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오늘 SNS에서 어느 목사님의 월세 후원 요청 글을 읽었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열린 목회'를 실천하시는 귀한 분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헌신 때문에 교회는 커지지 못했고, 매달 돌아오는 월세라는 현실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언제까지 선한 목회자들의 '희생'과 '후원'에만 기댈 것입니까?
개별 교회가 각자 월세를 감당하는 구조를 깨지 않으면, 작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1. '각자도생'에서 '컨소시엄'으로

우리가 제안하는 모델은 여러 교회가 하나의 조직으로 합치는 것이 아닙니다. 각 교회의 독립성은 유지하되, **'공간'과 '운영'에 대해서는 철저히 협업**하는 것입니다.

월세 200만 원을 한 교회가 감당하기는 벅차지만, 네 교회가 모여 50만 원씩 분담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은 재정과 에너지는 다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역'에 쏟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감정에 호소하는 연합이 아니라, **대등한 지분을 가진 사업주들의 전략적 계약**이어야 합니다.

2. 약속을 강제하는 '차가운 계약'의 힘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막연한 협력은 결국 갈등을 낳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의 페널티까지 명시한 철저한 계약 관계를 지향합니다.

  • 민주적 의결권: 투자한 지분과 역할에 따라 명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 강점 중심 협업: 한 명이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와 행정, 구제 사역을 전문성에 따라 나눕니다.
  • 신뢰의 기반: 명확한 계약서가 있을 때, 목회자들은 월세 걱정 없이 본연의 사명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결론 : 함께할 때 사명은 더 깊어집니다

안타까운 목사님의 사연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철저한 계약 관계]** 위에서 **[뜨거운 사명]**을 공유하는 강소교회들의 연합군을 만들고 싶습니다.

홀로 서 있는 작은 나무는 쉽게 꺾이지만, 뿌리가 엉킨 숲은 거센 태풍도 견뎌냅니다. 이제 '생존'을 위한 구걸이 아니라, '사명'을 위한 당당한 협업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