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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교회

[제안] 홀로 버티는 사역을 넘어, 함께 승리하는 '강소교회 컨소시엄' 참여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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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30 22:53

개별 교회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자본과 사역을 공유하는 '비즈니스적 협업(Consortium)'만이 한국 교회의 쇠퇴기를 이겨낼 유일한 지혜입니다.

"방배동 한복판에서 매달 월세를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는 목사님의 사연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는 선한 목자였지만, '각자도생'이라는 비합리적인 시스템은 그 선한 열정을 월세라는 현실로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구조가 지혜롭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은혜'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무책임한 방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목회자가 죽을 때까지 사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시스템이 목회자의 내려놓음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강소교회 컨소시엄'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며, 그 첫걸음이 될 제안서 양식을 공유합니다.

컨소시엄은 '무질서한 동거'인 공동 목회나 '세련된 하청'인 팀 목회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대등한 지분과 의결권을 가진 사업주 간의 계약(B2B Contract)입니다.

1. 왜 '컨소시엄' 제안서가 필요한가?

목회자들은 흔히 "계약서를 쓰는 것은 야박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명확하고 차가운 계약서가 가장 뜨거운 형제애를 지켜줍니다. 흐지부지한 약속은 결국 배신감을 낳고 교회를 갈라놓지만, 명확한 지분과 역할 분담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낳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컨소시엄은 세 가지 원칙 위에서 작동합니다. 첫째, 강점에 따른 민주적 업무 분장입니다. 둘째, 투자한 지분에 따른 명확한 의결권 행사입니다. 셋째, 약속 미이행 시의 페널티와 청산 규정 명시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갖춰질 때, 목회자는 비로소 생존의 공포에서 벗어나 사역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강소교회 컨소시엄 참여 제안서] 표준 양식

아래 양식은 파트너 교회를 모집하고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 문서입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법적 계약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제안서 주요 항목]
1. 사역의 목적 및 비전 공유: 각 교회의 독립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함께 추구할 공동의 가치를 명시합니다.
2. 자본 투여 및 재정 분담: 임대료, 관리비, 공동 운영비를 어떻게 분담하고 지분화할지 수치로 적습니다.
3. 전문성 기반 업무 분장: 설교, 교육, 행정, 구제 등 목회자의 강점에 따라 수평적으로 역할을 나눕니다.
4. 의결권 및 결정 체계: "누가 최종 결정권자인가?"를 명확히 하여 무질서한 지휘 체계를 방지합니다.
5. 페널티 및 종료(Exit) 규정: 역할 미이행 시의 제재와 협업 종료 시의 자산 청산 방식을 명문화합니다.

3. 제안서를 통해 얻게 될 '지혜로운 결과'

이 제안서가 현실이 될 때, 방배동의 그 목사님은 혼자서 200만 원의 월세를 감당하는 대신, 4개의 파트너 교회와 함께 각자 50만 원의 비용으로 대형교회 수준의 공간과 인프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성도를 홀로 책임지느라 번아웃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교육에 강점이 있는 파트너 목사님에게 다음 세대를 맡기고 본인은 '심방과 상담'에 더 집중하는 등 사역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열정을 갉아먹지 않는 지혜로운 목회의 모습입니다.

결론 : 이제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개신교는 쇠퇴 중이지만, 종교적 체험에 대한 갈급함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형교회는 변할 의지가 없고 작은 교회들은 무너져가는 이때, 우리는 차가운 계약 관계 위에서 뜨거운 사명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주'를 띄워야 합니다.

홀로 눈물 흘리며 버티는 것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닙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협업의 길을 여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가장 끝까지 지키는 방법입니다. 우리와 함께 이 [컨소시엄]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목회자들을 기다립니다.